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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예방 시스템이 시작되어야 한다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
2008년 06월 24일 (화) 10:20:43 김윤식 indy@hanmail.net


   

안양에서 실종되었던 예진이, 혜슬이의 죽음을 온 국민이 애도했던 지난 3월, 일본에서는 이른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에 의한 무차별적 살인사건으로 파문이 일었다. ‘히키코모리’는 당초 입시 과열에 따른 부담감 등으로 인해 등교를 거부한 채 집에 틀어박혀 있던 학생들을 지칭하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와 경쟁 격화 구도 속에서 도태된 성인들이 스스로 외부와의 선을 긋고 집안에서 외톨이로 은둔하는 경우까지 포함하고 있다. NHK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히키코모리는 넓은 의미로 봤을 때, 3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 쓰치우라시역 대로에서 가나가와 마사히로(24·무직)라는 청년이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나가와는 사건 직후 경찰에 전화를 하여, “나 잡아봐라”며 조롱했다고 한다. 이틀 뒤 자수한 그는 “7, 8명을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으나 죄책감은 없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히키코모리형 살인사건이다. 범죄 심리학자들은 은둔형 외톨이의 인터넷의존증과 폭력적인 게임소프트웨어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90년대 일본의 거품경제붕괴로 인해 취업률이 바닥을 치던 시기, 많은 젊은이들은 ‘니트(NEET : 교육, 훈련도 받지 않고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젊은 사람)족’이나 아르바이트만으로 생활하는 ‘프리터(Freeter : free+arbeiter)'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중 다수가 은둔형 외톨이화 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는 2004년 기준 우리나라의 15∼34세 인구 1천450만4천명 중 청년백수는 121만4천명이며, 이중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족은 80만6천명으로 집계했다. 국내의 증가속도는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 그리고 작년 5월 `청년무직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는 니트족의 30%가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4월 2일, 국내에서도 히키코모리형 살인이 발생했다. 부친의 회사직원을 살해하고 달아난 임모씨(40)는 지난 6일 목매어 자살한 채 발견되었다. 이제 ‘은둔형 외톨이’문제는 국내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었다. 안양 어린이 실종사건 이후 국내의 온 부모들이 어린이 납치사건에 떨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사회적 예방에 힘써야 한다. 그러므로 청년실업문제해결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확대와 청소년들의 지나친 입시경쟁, 취업경쟁 스트레스 해소 등의 근본적인 접근을 통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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