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에서는 대학생들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초·중학생의 학습을 지도하고 상담도 해주는 '대학생 멘토링'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연세대 20명, 이화여대 16명, 명지대 12명 등 총 48명이 멘토(Mentor)로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링은 오는 5월 29일부터 시작하여 8월말까지 시범 운영하며, 평가 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대학생 멘토링 사업의 대상으로 선발된 초·중학생은 기초생활수급 가정에서 우선 선정하여 대학생 언니·오빠들에게 주 2회 2시간씩 기초학습과 교과지도, 특기·적성 등 인성지도를 받는다. 또한 개인적인 후원자 역할은 물론 등산·답사 등 체험활동, 영화감상, 연극 등 문화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초·중학생들의 학습지도와 멘토링(Mentoring 조언 및 상담)을 맡게 될 대학생 교육도우미는 해당 동별로 2개 그룹(4∼6명)으로 구성하여 주 2회 운영하며, 멘토(대학생) 1명이 멘티(학생) 2∼3명의 저소득학생들을 지도하는 그룹지도와 멘토 1명이 장애학생을 지도하는 1대 1 지도로 운영한다.
이화여대 사범대 초등교육과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대신동, 북아현 1·2·3동, 홍제1·2동 학생들을 지도하며, 창천동, 연희1·2·3동을 지도하는 연세대와 남가좌1·2동, 북가좌1·2동을 지도하는 명지대는 다양한 학부생들로 선정되었다. 또한 대학과 협의하여 대학생 멘토 활동을 봉사학점 시간으로 인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학습장소 제공 및 학생(멘티)을 추천하고, 학생 교재비 및 간식비, 다양한 체험활동비 등을 지원하게 되며, 시범운영 후 학기별과 방학기간을 구분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2일에는 구청 6층 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서울대학교 SAM 멘토링 프로그램 조아라 강사와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멘토링 임소영 강사가 멘토 및 센터담당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링' 운영을 위한 조건 및 기술, 학생 교육활동에 필요한 소양 등 전반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어 구청 구내식당에서 멘토(대학생)와 멘티(학생)의 상견례 및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구 관계자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양극화 해소차원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기초학습 및 인성지도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학습지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대학생들도 사회봉사 및 교육경험의 기회를 통하여 우리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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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15 목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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