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5월 인터넷분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71건에 대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신고하였다.
신고내용을 살펴보면 음란 31건(44%), 언어폭력 30건(42%), 자살 4건(6%), 기타(선정, 스팸) 6건(8%)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신고된 71건의 사이트중 30건에 대해선 삭제․브라인드 조치를 취하였고, 6건의 사이트에 대해선 해외서버에 대한 차단요청을 하였다.
해외서버에 대한 차단요청은 지난 4월의 21건에 비해 많이 감소하였으나 하드코어 음란사이트의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구속력 없는 차단요청을 대체할 수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5월 모니터링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커뮤니티 자살 사이트 분야
개인적인 블로그나 홈페이지등은 개인의 취미나 취향을 따라 꾸미고, 또는 전문자료들을 올려놓아 많은 네티즌들이 자기의 블로그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자살을 위한 사람들을 모으는 곳은 없었으나 간간히 생성되어지는 자살카페들은 카페지기 본인들이 자살을 하려는 목적으로 동반이나 약물을 구하기 위하여 개설되어 지기도 하고, 또는 카페지기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회원들끼리 서로 메일이나 전화번호를 주고받아 동반을 시도하거나 약물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커뮤니티 사이버 언어 폭력 분야
기사 토론방에는 실시간으로 많은 뉴스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일방적인 자기의 주장들을 계속 게시하는 것이 전부이며 과격한 누리꾼들은 욕설 비방 및 원색적 단어들로 공격적인 내용의 글들을 올리나 토론이 이루어지는 부분은 아주 적으며 또 기사의 내용에 상관없이 지역 감정의 댓글로 서로간 비방과 욕설이 난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언어는 폭력뿐만 아니라 파괴, 욕설, 비방, 비하발언, 성적 발언 등 다양하다.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운동은 구시대 산물인양 너무도 쉽게 언어가 파괴되어지고 깨어진 언어들, 줄임말, 변형된 욕설들로 인하여 세대간의 공감 언어가 없어지므로 세대간 단절이 우려되며, 모국어의 기초가 흔들리고 익명성으로 인한 상대방 인격모독은 그 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① 기사, 토론방
뉴스기사나 토론기사는 누구나 볼 수 있는 내용이고 그에 대한 댓글들도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본다. 그리고 욕설이나 비방의 댓글들도 삭제되지 않고 계속 올라오므로 기사를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이런 글들로 인하여 언어폭력이 날로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② 카페, 블로그, 싸이월드
카페, 블로그, 싸이월드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이므로 뉴스 기사에 비해 언어파괴 현상은 더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사이트들을 10대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어 학생들이 파괴된 언어를 배우게 되고 이런 언어들을 당연시 사용하므로 날이 갈수록 언어의 심각한 언어단절현상이 우려된다.
③ 안티사이트, 지지사이트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안티 카페를 비하하고 또 욕설을 하기도 하지만 많이 깨끗해지고 언어파괴도 거의 없지만 자기의 목적에 반하면 욕설로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는 경우가 간혹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영역별 해결방안
네티즌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사이버상의 윤리교육이 되어야 하며 통신사들도 자사의 이익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라의 일군이 될 청소년들을 위해 철저한 사이버상의 환경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① 뉴스, 토론방
포털 사이트마다 뉴스, 토론방의 게시판 댓글에 자체 신고화면이 설정되어 있다. 이것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와 함께 바른 언어쓰기 캠페인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
② 카페, 블로그, 싸이월드
개인파일의 공유에 있어 제한을 두어야한다. 성인용과 전체이용가로 구분하여 청소년들의 일탈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서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카페관리자들의 게시판 관리 의무화를 실시하여 욕설, 비방, 언어파괴 등을 상시 관리하지 않을시 카페가 폐쇄조치 될 수 있도록 설정할 필요가 있다.
③ 안티, 지지사이트
개개인의 비판의식은 지지하되 위반시 바른 언어사용을 위하여 제한되어질 수 있도록 게시판 상시 전담 관리자를 두어 게시판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 의식 교육을 병행해야 하는 의무를 겸해야하며, 역할 바꾸기를 통한 피해자의 고통 인식하기 프로그램등을 통해 언어폭력의 심각성을 각인 시킬 필요가 있다.
최종편집 :
2024.2.15 목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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